Festival Insight · 제44호

관객이 치르는 값은 누가 정하나 — 표값이 만든 호주 축제의 역대 최고 수입, 2027년 시즌을 바꿀 영국 마틴법, 「4無」로 연 김천 김밥축제

호주 대중음악 축제의 표 수입은 역대 최고를 찍었지만 관객은 4.9% 늘고 평균 표값이 14.1% 올랐다. 영국 마틴법은 2027년 봄부터 800명 이상 축제에 이름을 건 책임자와 대피 절차 문서를 요구할 전망이고, 말레이시아의 거리 행렬에서는 16세 참가자가 숨졌다. 무대와 이야기를 함께 가지려는 공연 회사들, 한 광장에 축제들을 모은 멕시코시티를 지나, 개막식·의전·바가지·줄을 없앤 김천 김밥축제와 집계 0의 셔틀 전동차까지 함께 본다.

발행 2026.10.262026-W44 · 10월 5주차
카니발 거리 행렬, 분홍 반짝이 망토와 노랑·보라 두건에 초록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관람석 철제 펜스 앞을 줄지어 지나가고 있다
카니발 거리 행렬, 분홍 반짝이 망토와 노랑·보라 두건에 초록 가면을 쓴 참가자들이 관람석 철제 펜스 앞을 줄지어 지나가고 있다
이 글의 차례 · 7개 절
  1. 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2. 이번 호 핵심 트렌드
  3. 세계 현장에서 온 단서
  4. 한국 축제 현장
  5. 곧 우리에게 올 것
  6. 이번 호 전망
  7. 편집장의 글

이 호의 기사 9편 가운데 2편을 공개합니다. 회원가입만으로 5편을 읽을 수 있습니다.로그인회원가입 →

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 호주 대중음악 축제의 지난해 표 수입이 3억 9,990만 호주달러로 역대 최고를 찍었다. 그런데 관객은 4.9% 늘었고 평균 표값은 14.1% 올랐다. 같은 주 영국 업계지는 올해 표가 덜 팔려 취소·연기된 축제가 수십 곳이라고 전했고, 브라질에서는 여가 지출이 기록을 세우는 동안 행사업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해의 절반 아래로 줄었다.
  • 영국의 마틴법이 2027년 봄 축제 시즌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표·팔찌로 입장을 확인하는 800명 이상 축제는 책임자를 이름으로 정하고, 대피·실내 대피·봉쇄·안내 절차를 문서로 만들어 규제기관에 내야 한다. 같은 주 말레이시아에서는 입장 관리가 없는 거리 행렬에서 깃발이 바람에 전선에 닿아 16세 참가자가 숨졌다.
  • 공연 회사가 무대와 이야기를 함께 소유하는 쪽으로 움직인다. 베트남의 방송·공연 그룹은 자기 예능 프로그램을 공연으로 바꿔 45분 만에 매진시켰고, 미국의 라이브네이션은 직접 설계한 4,400석 공연장을 내슈빌에 열었다.
  • 축제를 「모아 놓는」 축제가 세 나라에서 같은 주에 나왔다. 멕시코시티는 시내 마을 축제들을 혁명기념탑 광장 한곳에 모았고, 일본 문화청은 전국 일본유산을 미야자키로 모으며, 하노이는 세계 공예마을 축제를 처음 연다. 한국의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반대로 전국 230곳에 흩어졌다.
  • 한국에서는 김천 김밥축제가 개막식·의전·바가지·줄을 없앤 「4無」로 문을 열었다. 카카오페이 QR 주문이 처음 돌았고, 대만 관광객 145명이 대구 떡볶이 페스티벌과 묶은 상품으로 들어왔다. 같은 주 춘천의 51만 명·210억 원은 추산이었고, 공주가 1,200만 원을 들인 셔틀 전동차는 이용객을 아예 세지 않았다.

이번 호 핵심 트렌드

표 수입 20.7% 늘 때 관객은 4.9% — 호주 축제의 역대 최고 기록은 표값이 만들었다

호주 공연산업 단체 라이브 퍼포먼스 오스트레일리아가 10월 22일 내놓은 연례 티켓 판매·관객 조사에서 대중음악 축제의 2025년 표 수입은 3억 9,990만 호주달러로 1년 전보다 20.7% 늘었다. 영국의 공연 업계지는 이를 축제 수입과 관객 모두 역대 최고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숫자를 나눠 보면 성장의 출처가 드러난다. 관객은 210만 명으로 4.9% 늘었고, 평균 표값은 206.17호주달러로 14.1% 올랐다. 수입 증가의 대부분이 사람 수가 아니라 표 한 장의 값에서 나왔다. 단체는 몇몇 주요 축제가 다시 열린 것과 함께, 축제 주최사의 비용 상승이 표값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공연산업 전체로 보면 그림이 더 조심스럽다. 지난해 호주 공연 전체 표 수입은 34억 호주달러로 0.1% 줄었고, 유료 관객은 3,070만 명으로 2.4% 줄었다. 전체 평균 표값은 2.4% 올라 물가 상승률 3.8%보다 낮았는데, 축제만 14.1%가 올랐다. 에릭 라센 대표는 관객이 생활비 압박 속에 표를 더 골라 사고, 제작·투어 비용은 오르면서 주최사의 마진이 줄고 재정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같은 주 영국에서는 반대편 끝이 보였다. 영국 축제 업계지는 올해 수십 곳의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상당수의 주된 이유가 표 판매 부진이었다고 썼다. 세계음악 축제 워매드가 글래스고에서 처음 열려던 행사도 표가 덜 팔려 취소됐다. 관객은 갈수록 축제 직전에 표를 사는데, 출연자에게 줄 선금 50%와 시설비는 먼저 나간다. 이 기사에 인터뷰한 마케팅 회사 하이브리드 하우스의 조사에서는 기업 53.3%가 판매·분석·마케팅 데이터를 통합하지 못했고, 채널별 성과 예측에 「매우 자신 있다」고 답한 곳은 34.1%뿐이었다. 브라질 이벤트 프로모터 협회의 분기 경제 지표는 또 다른 틈을 보여 준다. 브라질 가계의 여가 지출은 올해 1~8월 1,026억 헤알로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지만, 행사업 핵심 분야의 정규직 일자리 증가는 7,68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5% 적었다.

800명·이름을 건 책임자·규제기관의 점검 — 영국 마틴법이 2027년 축제 시즌을 바꾼다

2017년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로 22명이 숨졌다. 희생자 마틴 헷의 이름을 딴 「마틴법」, 정식 이름 테러(시설 보호)법 2025는 2025년 4월 3일 국왕 재가를 받았고, 축제 업계는 이 법의 의무가 이르면 2027년 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축제 업계지가 이번 주 컨설팅 회사 아크스 파트너스의 앤드루 우드와 함께 축제가 알아야 할 열 가지를 정리했다. 그 내용을 따라가면 축제 운영의 무엇이 바뀌는지가 보인다.

적용 대상이 넓다. 대중에게 열려 있고, 같은 시간에 800명 이상이 있을 것으로 합리적으로 예상되며, 표·팔찌·출입증·회원증으로 입장을 확인하는 경계 안의 축제가 「해당 행사」가 된다. 스태프도 800명에 포함되고, 무료 축제라도 입장을 확인하면 들어간다. 초대받은 사람만 오는 사적 행사는 빠진다. 다음으로 책임이 이름을 갖는다. 행사 기간에 현장을 통제하는 자, 대개 토지 소유자나 제작사가 아닌 주최자가 「책임자」가 되고, 서너 곳이 얽혀 있으면 누가 책임자인지 서면으로 합의하라고 했다. 책임자가 법인이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고위 임원을 따로 지정해야 한다.

해야 할 일도 문서가 된다. 대피, 현장 안의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실내 대피, 출입을 막는 봉쇄, 관객에게 무엇을 할지 알리는 안내의 네 가지 절차를 서면으로 갖추고, 현장과 주변 감시, 사람과 차량의 이동 통제, 물리적 보안, 민감 정보 보호의 네 영역에서 합리적으로 가능한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 이 절차와 조치가 위험을 어떻게 줄이는지 평가한 문서는 보안산업청에 내고, 고친 판은 30일 안에 다시 낸다. 보안산업청은 처음으로 축제 현장을 점검하고 시정 통지와 제재를 할 수 있는 규제기관이 된다. 신고 시스템은 아직 열리지 않았다.

같은 주 말레이시아에서는 이 법이 다루지 않는 종류의 행사에서 사고가 났다. 10월 13일 크다주의 구황대제 축제 행렬에서 십대 세 명이 큰 깃발을 들고 걷다 강한 바람에 깃발이 전선에 닿아 감전됐고, 몸의 80%에 화상을 입은 16세 참가자가 8일 뒤 숨졌다고 싱가포르 매체가 현지 화교 일간지를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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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현장에서 온 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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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우리에게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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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 전망


편집장의 글

① 관객이 치르는 값은 누가 정하나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② 이름이 적힌 자리특별회원 공개 — 원문 전체는 특별회원께 제공합니다특별회원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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