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 Insight · 제42호
「역대 최다」라는 말의 값 — 평일로 옮겨 간 옥토버페스트 740만 회, 40분 만에 매진된 '쉬어 간' 축제, 협찬금 대신 입장권 2,000장을 산 기업
뮌헨 옥토버페스트는 역대 최다인 740만 회 방문으로 끝났는데, 늘어난 것은 주말이 아니라 평일이었다. 한 해를 쉬는 글래스턴베리의 표는 40분 남짓 만에 팔렸고, 프랑스의 시 직영 영화제는 25만 유로 적자로 존폐 진단에 들어갔다. 롤라팔루자 브라질의 협찬 이름 24개와 청주 에코프로의 입장권 2,000장, 상파울루 카니발 행렬단 741개의 사전 등록을 함께 본다. 한국 가을 축제들은 99만·51만·43만이라는 기록을 냈지만, 집계 방법까지 밝힌 곳은 드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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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 뮌헨 옥토버페스트가 역대 최다인 740만 회 방문으로 끝났다. 지난해 650만 회보다 약 14% 늘었는데, 월~목요일 방문이 첫 주 18.5%, 둘째 주 28.9% 늘었다. 주말을 키운 것이 아니라 사람을 평일로 옮긴 결과다.
- 한 해를 쉬고 돌아오는 글래스턴베리의 내년 표가 40분 남짓 만에 다 팔렸다. 같은 주 프랑스 디나르의 영국·아일랜드 영화제는 예산 약 70만 유로 가운데 25만 유로 적자로 존폐 진단을 받기 시작했다.
- 롤라팔루자 브라질은 협찬·후원 이름 24개를 내걸었고, 켄터키의 음악 축제는 10명 넘게 함께 산 단체에 표 한 장당 10달러를 돌려줬다. 청주에서는 에코프로가 청원생명축제 입장권 2,000장을 사서 임직원에게 나눠 줬다.
- 상파울루시가 내년 거리 카니발 행렬단 741개의 등록을 넉 달 앞서 마감했다. 1만 5,000명 넘게 모이는 행렬단은 1월 4일까지 안전 계획서를 내야 한다. 한국에서는 김제지평선축제 한 부스의 김밥을 먹은 313명이 식중독 의심 신고를 했고, 안성에서는 줄꾼이 매트 없이 떨어졌다.
- 한국 가을 축제들이 99만·51만·43만이라는 기록을 발표했다. 집계 방법을 함께 밝힌 곳은 설문 516명으로 1인당 지출과 숙박률을 낸 화천토마토축제 정도였다.
이번 호 핵심 트렌드
740만 회, 그중 늘어난 것은 평일 — 옥토버페스트는 주말을 키우지 않고 사람을 옮겼다
뮌헨시가 올해 옥토버페스트를 결산했다.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740만 회의 방문이 집계돼 2023년의 720만 회를 넘어 역대 최다가 됐다. 지난해 650만 회와 견주면 약 14% 늘었다. 늘어난 자리가 눈여겨볼 대목이다.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방문이 첫 주에 18.5%, 둘째 주에 28.9% 늘었다. 축제 책임자인 뮌헨시 경제국장은 강화한 안전 대책과 손님을 평일로 돌리려는 시도가 맞아떨어졌다며, 이렇게 돌아간다면 이 정도 규모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록적인 인원에도 위험할 만큼 붐빈 순간은 없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평일을 채운 장치는 가격이 아니라 시간표였다. 올해부터 대형 천막은 평일 오전 11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음악을 틀 수 있게 됐고(개막일 제외), 정오 전에는 전통 관악만 허용됐다. 큰 천막 대부분은 평일 좌석의 4분의 1을 예약 없이 비워 둔다. 맥주값은 평균 2.38% 올랐고 가장 싼 맥주와 비싼 맥주의 차이는 1리터에 1.10유로였다. 마신 맥주는 1리터 잔으로 670만 잔, 지난해보다 2.7% 늘었고, 음식 매출은 2~3% 늘었다. 방문객 수가 14% 늘 때 맥주가 3%도 늘지 않았다는 점은 평일 낮 방문이 저녁의 대량 소비와 다른 관객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시는 1980년대 이후 옥토버페스트를 따로 광고하지 않는다. 기록은 목표가 아니라고 거듭 밝히면서, 소문이 이제 인플루언서와 소셜미디어를 타고 퍼진다고 설명했다. 옛 축제를 재현한 구역 '오이데 비즌'에는 44만 7,000회가 들었다. 어른 입장료 4유로, 14세 이하 무료, 놀이기구 1회 1.5유로다. 그늘도 있다. 축제 기간 두 명의 현장 작업자가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서 놀이기구에 치여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크게 다쳤고, 현장 응급 진료소는 역대 최다인 8,409명을 치료했다. 그중 40%는 술 때문이었다. 지난 호에 다룬 맥주 판매 자격 논쟁 속에서도, 축제의 몸집은 오히려 커졌다.
40분 만에 매진된 '쉬어 간' 축제, 25만 유로 적자의 시 직영 영화제 — 같은 주에 갈린 두 수요
영국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의 내년 표가 10월 4일 일요일 오전 9시에 풀려 40분 남짓 만에 다 팔렸다. 이 축제는 올해 2026년을 쉬는 해로 비웠고, 내년 6월 23~27일 워디 농장으로 돌아온다. 사흘 전인 10월 1일에는 버스 왕복과 입장권을 묶은 상품이 30분도 안 돼 매진됐다. 올해 처음 도입한 온라인 대기열이 눈에 띈다. 등록한 사람 한 명에게 줄 하나만 주고, 새로고침이나 여러 기기로 동시에 접속하는 경쟁을 없앴다. 한 사람이 자기와 일행 몫으로 최대 6장까지 살 수 있다. 줄을 서고도 표를 못 산 사람들은 결국 추첨과 다르지 않다고 불평했고, 축제는 취소·반환된 표를 내년 4월에 다시 판다고 밝혔다. 표값은 올해 초 처음으로 400파운드를 넘어 논란이 됐지만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세 헤드라이너는 이미 섭외를 마쳤다.
같은 주 프랑스 브르타뉴의 해변 도시 디나르에서는 37회째 영국·아일랜드 영화제가 10월 7~11일 열리면서 존폐를 묻는 외부 진단이 시작됐다. 프랑스 지역 일간지 보도를 인용한 영국 영화 전문지에 따르면 이 영화제는 예산 약 70만 유로에 해마다 25만 유로의 적자를 낸다. 관객 수는 2025년 닷새 동안 약 2만 1,000명으로 안정적이었다. 문제는 비용이다. 런던과 디나르를 잇던 전세기가 끊긴 뒤 영국 배우와 업계 인사를 데려오기가 어렵고 비싸졌고, 영국영화협회는 2022년부터 지원하지 않는다. 일곱 해를 이끈 예술감독은 객석 수가 정해져 있어 매출을 늘리기 어렵고 협찬은 갈수록 구하기 힘들며 자막 비용이 막대하다고 말했다. 시장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형식과 전체 예산에 비해 매우 높은 순비용 때문에 점검이 불가피하다며, 약 넉 달 걸리는 외부 진단 결과를 2027년 2월쯤 받아 보고 결정하겠다고 했다.
세계 현장에서 온 단서
한국 축제 현장
곧 우리에게 올 것
이번 호 전망
편집장의 글
이번 호의 흐름을 우리 축제에 옮기려면
센터의 축제 진단은 11개 운영 영역을 한 번에 점검하고, 우리 축제에 맞는 처방을 세 가지 안으로 제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