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stival Insight · 제41호
축제는 자기 관객의 주소를 갖고 있는가 — 56달러에서 75센트가 된 표 수수료, 여섯 곳뿐인 옥토버페스트 양조장, 84개 중 20개에 폐지 의견을 낸 울산
샌디에이고의 음악 축제는 직접 만든 판매 도구로 입장권 한 장의 수수료를 약 56달러에서 75센트로 낮추고 표값을 60달러 내렸다.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를 팔 자격, 세종의 푸드트럭 선정 기준, 코첼라의 유튜브 독점 중계와 관객 영상의 권리를 함께 본다. 울산은 축제·행사 84개를 시민배심원단에 맡겨 20개에 폐지 의견을 받았고, 정부와 부산·대구는 가을 축제를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다. 영주와 자갈치는 축제장의 소비를 시장으로 잇는 방법을 두고 서로 다른 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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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핵심 — THIS WEEK POINT
- 미국 샌디에이고의 음악 축제가 직접 만든 판매 도구로 입장권 한 장의 수수료를 약 56달러에서 75센트로 낮췄다. 내년 공동체 등급 입장권은 지난해보다 60달러 싼 295달러다.
- 뮌헨 옥토버페스트에서 맥주를 팔 수 있는 양조장은 한 세기 넘게 여섯 곳뿐이다. 뮌헨 맥주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작은 양조장이 이 문을 열려고 주민투표 서명을 모으고 있고, 세종에서는 축제 푸드트럭을 지역 업체로 얼마나 채울지를 두고 같은 질문이 나왔다.
- 코첼라는 2030년까지 유튜브로만 생중계한다. 관객이 찍은 휴대전화 영상에 무대 음향을 붙여 주는 앱은 올해 10개국 44개 축제에서 쓰였다.
- 울산은 축제·행사 84개를 시민배심원단에 맡겨 20개에 폐지 의견을 받았다. 같은 가을 정부는 식품 축제 20개, 부산은 22개, 대구는 10개 축제를 하나의 이름으로 묶었고, 전주는 그 이름을 내려놓았다.
-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축제장에서 쓴 돈을 인삼시장 쿠폰으로 이어 준다. 부산자갈치축제에서는 먹거리를 시장 안에서 팔지 밖에서 팔지를 두고 창립 조합이 처음으로 빠졌다.
이번 호 핵심 트렌드
표 한 장의 수수료가 56달러에서 75센트로 — 축제가 판매 창구를 직접 만들기 시작했다
미국 샌디에이고의 음악 축제 '세임 세임 벗 디퍼런트'가 내년 축제의 공동체 등급 일반 입장권을 사전 판매가 295달러에 내놓았다. 지난해 같은 등급은 355달러였다. 축제 쪽 설명으로는 지난해 일반 입장권 한 장에 약 56달러의 수수료가 붙어 있었고, 새 가격 안에 들어간 수수료는 75센트다. 줄어든 수수료가 고스란히 표값 인하로 돌아갔다.
변화는 축제가 직접 만든 판매 도구에서 나왔다. 투자은행과 기술 분야에서 일하다 축제를 세운 공동창업자 브래드 스위트가 온라인 상점 플랫폼 쇼피파이 위에 표 판매 앱 '숍티켓'을 만들었다. 판매액의 일정 비율을 떼는 대신 표 한 장당 고정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카드 결제 수수료와 상점 플랫폼 요금은 따로 들지만, 비율 수수료처럼 표값이 오를수록 같이 커지지는 않는다. 스위트는 표 판매가 행사와 관객 사이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여러 해 동안 그 관계를 제3자 플랫폼에 넘겨 왔다고 말했다.
같은 주 영국 축제 전문지는 네덜란드의 축제 기술 회사 앰플리파이의 대표를 인터뷰했다. 그는 관객이 한 곳에서 표를 사고 다른 곳에서 결제 지갑을 만들면 두 기록이 따로 남아 축제가 자기 관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 회사가 만든 영국 붐타운 페스티벌의 앱은 캠핑장이 찼는지 실시간으로 알려 주는 기능으로 지난해 영국 축제 시상식의 기술 혁신상을 받았다. 그는 자기 공동체에 말을 걸 때는 돈이 들지 않는다며, 축제 직후 그 앱에서 다음 해 표를 파는 것이 관객을 붙잡는 길이라고 했다.
맥주를 팔 수 있는 양조장은 한 세기 넘게 여섯 곳 — 옥토버페스트의 문을 두드리는 작은 양조장, 세종의 푸드트럭 기준
뮌헨 옥토버페스트는 지역 경제에 약 18억 달러를 만들고 700만 명 넘는 방문객을 모은다. 그러나 이 축제에서 맥주를 팔 수 있는 양조장은 한 세기 넘게 여섯 곳 — 호프브로이, 아우구스티너, 하커프쇼르, 뢰벤브로이, 파울라너, 슈파텐 — 뿐이었다. 시 규정은 축제 맥주가 시 경계 안의 전통 있는 양조장에서 1487년 뮌헨 순수령을 지켜 만들어져야 한다고 정한다. 축제를 처음 연 바이에른 왕가의 후손조차 자기 맥주를 들이지 못하자 소송을 냈다가 졌다.
새 도전자는 2006년 차고에서 시작한 기징어 브로이다. 뮌헨 맥주 생산량의 1%를 차지하는 이 양조장은 시의회의 승인을 받거나 주민투표에 필요한 서명을 모아야 축제에 들어갈 수 있고, 필요한 3만 5,000명 가운데 2만 1,000명의 서명을 모았다. 맥주 매출만 약 1,100만 달러에 이르는 대형 천막의 운영권을 두고도, 입찰에서 떨어진 한 식당이 대대로 천막을 운영해 온 가문들에 유리한 절차라며 소송을 냈다. 축제의 이름은 이미 뮌헨 밖에서 팔린다. 두바이의 한 호텔은 18년째 자체 옥토버페스트 천막을 연다. 뮌헨이 지키는 것은 축제의 이름이 아니라 축제장 안에서 맥주를 팔 자격이다.
세계 현장에서 온 단서
한국 축제 현장
곧 우리에게 올 것
이번 호 전망
편집장의 글
이번 호의 흐름을 우리 축제에 옮기려면
센터의 축제 진단은 11개 운영 영역을 한 번에 점검하고, 우리 축제에 맞는 처방을 세 가지 안으로 제시합니다.


